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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로컬 창업자 (스토리텔링, 콘텐츠, 브랜딩)

by inkra 2025. 8. 16.

제주 로컬 창업자 (스토리텔링, 콘텐츠, 브랜딩) 관련

제주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그리고 강한 지역 정체성을 지닌 특별한 섬입니다. 이로 인해 로컬 창업자들에게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풍부한 창작 소재와 브랜드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소재를 보유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제주 로컬 창업에서 핵심이 되는 세 가지 요소는 바로 스토리텔링, 콘텐츠, 브랜딩입니다. 이 세 가지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의 생명력과 차별성을 만드는 근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 로컬 창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를 세 분야로 나누어 소개하고, 각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전략과 제주 지역에 맞는 적용 방법을 심층적으로 다루겠습니다.

스토리텔링 –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는 힘

첫 번째 추천 도서 『Building a StoryBrand』(도널드 밀러)는 브랜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7단계 스토리텔링 프레임워크를 제공합니다. 제주 서귀포의 한 로컬 커피 브랜드는 이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여 ‘제주 바람과 햇살로 건조한 원두’라는 핵심 메시지를 개발했고, 이를 모든 마케팅 채널에 통일성 있게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충성 고객층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Made to Stick』(칩 히스, 댄 히스)는 기억에 남는 메시지를 만드는 6가지 원칙(SUCCES: Simple, Unexpected, Concrete, Credible, Emotional, Stories)을 제시합니다. 제주의 한 감귤 가공업체는 이 원칙 중 ‘Emotional’과 ‘Simple’을 활용해 ‘겨울을 담은 한 잔’이라는 짧고 감성적인 문구를 만들어내었고, 이를 제품 패키지와 광고에 적용해 소비자의 감성을 사로잡았습니다. 세 번째 『Storytelling for Entrepreneurs』는 창업자가 자신의 창업 여정과 브랜드 가치를 이야기에 담아 고객과 투자자, 파트너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제주 해녀 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자는 자신의 창업 계기와 해녀들의 삶을 지키고자 하는 목표를 스토리로 풀어내면서, 관광청 및 지역 미디어와 협력 기회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제주에서 스토리텔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단순한 상품 설명을 넘어 ‘제주다움’을 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재료를 어디서 채취했는지,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이나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그리고 그 이야기가 고객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텐츠 – 고객과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방법

첫 번째 추천 도서 『Content Inc.』(조 풀리지)는 제품보다 먼저 콘텐츠를 만들어 충성 고객을 확보한 뒤, 그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강조합니다. 제주 동부 지역의 한 농부는 유튜브 채널에서 감귤 수확 과정과 전통 농법을 꾸준히 공유하며 팬층을 확보한 후, 자체 가공식품을 판매해 월 매출을 네 배 이상 늘렸습니다. 그는 단순한 홍보 영상 대신, ‘왜 이 농법이 지속가능한지’를 설명하는 교육형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두 번째 『Everybody Writes』(앤 핸들리)는 디지털 시대에 효과적인 글쓰기와 콘텐츠 제작의 원칙을 다룹니다. 제주의 한 소규모 숙박업체는 블로그에 ‘제주 여행 꿀팁’과 ‘숨은 명소’ 시리즈를 2년 이상 꾸준히 게재하며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광고비를 쓰지 않고도 예약률이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세 번째 『They Ask, You Answer』(마커스 셰리든)는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가 최고의 마케팅이라는 원칙을 설명합니다. 제주 전통주 양조장은 ‘전통주와 어울리는 제주 음식’ 시리즈를 제작해 블로그와 SNS에 배포했고, 이를 본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해 실제로 음식을 함께 즐기는 경험을 제공받았습니다. 제주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할 때는 계절성과 여행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봄에는 유채꽃 명소와 연계한 상품, 여름에는 해변 체험, 가을에는 한라산 단풍 트레킹, 겨울에는 감귤 수확 체험 같은 콘텐츠를 제작하면 지역성과 계절성이 결합된 강력한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브랜딩 – 지역성을 글로벌 창업 경쟁력으로

첫 번째 추천 도서 『Start with Why』(사이먼 시넥)는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브랜딩 전략을 제시합니다. 제주 서쪽에 위치한 한 부티크 숙박업체는 ‘여행자에게 쉼과 영감을 주는 공간’이라는 사명을 명확히 설정하고, 인테리어·서비스·이벤트 모든 요소를 이 철학에 맞추었습니다. 이러한 일관성은 고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재방문을 유도했습니다. 두 번째 『This is Marketing』(세스 고딘)은 브랜딩이 단순한 로고나 슬로건이 아니라, 타깃 고객의 세계관 속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제주의 한 해녀 문화 체험 업체는 ‘해녀의 삶을 공유하는 경험’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에 두고, 체험 프로그램과 기념품, 홍보물 디자인 모두에 이 메시지를 반영했습니다. 세 번째 『Brand Gap』(마티 뉴마이어)는 비즈니스 전략과 디자인을 연결하는 브랜딩 원리를 설명합니다. 제주의 수공예품 브랜드는 이 책의 조언을 바탕으로 포장, 로고, 웹사이트, 매장 인테리어까지 일관된 시각 언어를 구현했습니다. 덕분에 고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디서든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주 로컬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단순히 ‘제주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을 넘어, 제주만의 가치와 철학을 담아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 소재 사용, 지역 주민 고용, 전통문화 보존과 같은 메시지를 해외 시장에서도 공감할 수 있도록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춰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